여천NCC 노사가 9일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노사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남 여천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새로 선임된 박완식 부사장(공장장, 한화측 대표)과 차남규 관리담당 상무등 사측대표들과 천중근 노조위원장등 노조대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갖고 앞으로의 협상을 위한 기본사항을 논의했다.
노사양측은 이날 서로의 입장을 듣고 10일 다시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일단 10일 다시 교섭을 갖기로 한 만큼 파업유보를 잠정 연장하면서 남은 쟁점을 풀어나가되 노조의 행동은 그때 그때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10일부터 ▲파업 노조원 128명에 대한 고소ㆍ고발 취하 ▲특별성과급(290%)의 제도화 ▲한화ㆍ대림 출신직원간 임금및 직급 격차 해소등 쟁점사항에 대한 협상을 본격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천NCC 노사 협상은 노조가 그동안 요구해왔던 이상철 전부사장등 한화측 임원이 경질되고 난후 재개된 것이어서 앞으로의 협상과정에서 파업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