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이강환(李康煥) 회장을 비롯한 대한생명 경영진은 최근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을 통해 기본급을 경쟁사에 비해 절반만 받겠다는 뜻을 전달, 수용됐다.이들은 기본급을 타사 평균 대비 50% 가량으로 책정한 뒤, 올해 경영성과가 목표에 도달할 경우 나머지 절반을 성과급으로 수령키로 했다. 물론 경영상황이 좋지 않으면 이에 비례해 성과급도 줄어든다.
대한생명측은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원들이 스스로 자구노력에 앞장선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같은 임원 보수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대한생명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금융감독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확정한 뒤 李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