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우리나라 코스닥지수가 세계 주요 시장지수들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 역시 8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한국 증시의올 상반기 성적이 전반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코스닥지수는 380.33(2004년말)에서 490.22로 28.89% 올라 세계 43개 거래소, 45개 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헝가리 BUX(26.11%), 오스트리아 ATX(22.8%), 체코 PX50(18.75%), 덴마크 KFX(18.41%)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 종합주가지수도 11.97%(895.92→1,003.14) 상승, 8위에 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14.25%나 떨어진 중국의 상하이지수는 45개 지수 중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미국의 나스닥과 다우존스 지수도 각각 3.97%, 1.9% 떨어져두번째, 네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각각 2.79%, 0.63%떨어졌고 대만의 가권 지수는 2.32% 오르는데 그쳤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 5월말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포함한 거래소 전체 시가총액은 총 4천909억8천만달러로 올 들어서만 60.35% 급증했다.
이에따라 시가총액 순위도 작년말의 15위에서 13위로 두 단계나 뛰었다.
거래소의 5월말까지의 누적 거래대금은 총 3천816억달러로, 작년말과 같은 10위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