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의 역습이 시작됐다.
성추문으로 호되게 곤욕을 치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얘기가 아니다.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의 얘기다.
벨파스트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매킬로이의 전 여자친구인 홀리 스위니(20)는 최근 한 방송사의 쇼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런데 프로그램 이름이 심상찮다. ‘프로 골퍼들과 테니스계의 여자들(golf pros and tennis hoes)’이다. 올 시즌 US오픈 제패로 스타덤에 오른 매킬로이는 우승 직후 16세 때부터 함께 해온 스위니와 결별하고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ㆍ덴마크)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메이저 킹’이 되자마자 오래된 연인을 정리하고 얼마 안가 새 여자친구를 사귄 매킬로이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난 듯한 스위니는 쇼 프로그램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복수의 발톱’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프로그램 관계자에 따르면 스위니는 워즈니아키를 겨냥한 듯 테니스복 차림으로 녹화를 진행했다. 녹화 중 간단한 요리를 만드는 코너에서는 마침 매킬로이에게서 연달아 온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고소하다는 듯 웃음을 흘리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스위니의 출연을 알게 된후 녹화를 그만두고 당장 집으로 돌아갈 것을 수 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니가 이날 매킬로이에 대해 어떤 ‘폭탄 발언’을 쏟아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측은 파장이 꽤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