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티타임] "유방 키우려다 망했네"

「큰 가슴」의 대표기업 미 다우코닝사가 가슴 아픈 최후를 맞게 됐다.여성의 유방확대 수술 재료인 「실리콘 겔」의 최대 생산업체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다우코닝은 최근 실리콘 겔의 부작용으로 손해배상 소송이 급증하면서 파산 초읽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다우코닝이 실리콘 겔로 「멍든 가슴」의 여인들에게 지불해야할 배상금은 32억달러. 부작용을 호소하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만 1만7,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1인당 평균 3만달러 이상을 받게 된다. 결국 다우코닝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파산도 쉽게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다.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여성들이 별도의 집단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산이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법원과 채권자들의 동의도 구해야 하는 첩첩산중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다우코닝으로서는 이래저래 「아픈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 판이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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