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달간 이뤄진 증시 랠리는 삼성전자와 LG카드 주가가 상승한 데 상당히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카드를 제외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794선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돼 이 두 종목이 주가왜곡을 심화시켰던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지수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16.72%, LG카드는 15.31%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지수로 환산하면 삼성전자가 18.41포인트, LG카드가 16.85포인트를 끌어올린 셈이다.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719.59에서 829.68로 110.09포인트 올랐다. 결국 이 두 종목을 뺀 지수는 794선에 그치게 된다.
또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현대차는 5.23포인트(4.75%)를 기여했고 SK텔레콤과 LG전자도 각각 4.39포인트(3.98%), 4.25포인트(3.86%)를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국민은행과 한국전력공사는 각각 3.62포인트(3.29%), 3.61포인트(3.28%) 기여했다.
한편 시가총액 20개 종목이 이 기간 끌어올린 지수는 77.2포인트로 전체 지수 상승분의 70.6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