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ㆍ태양전지 장비 제조업체인 테스가 올해 30건 이상의 특허를 취득할 전망이다.
18일 테스의 공시담당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반도체 장비산업은 우수한 기술을 선점하고 진입장벽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30~40건의 특허를 얻을 전망(이날 현재 7건)이어서 지난해(23건ㆍ특허권 취득 공시 기준)를 충분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테스는 기판처리장치 관련 특허 취득을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증착ㆍ식각 공정을 균일하게 할 수 있는 기술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특허”라며 “이미 공정에 도입이 돼 활용하고 있고 최종 특허권만 이번에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는 지난 2008년 특허 전담부서를 신설한 뒤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52건, 2009년 50건, 2010년에 25건의 국내 특허 출원을 했으며 이 특허들이 심사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실제 취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테스는 올해 전방산업의 호황과 태양전지 장비 부문 수요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좋아질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8.75%)를 크게 뛰어 넘어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테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