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국ㆍ공유재산에 대한 특별감사를 위한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3일 “그동안 매년 국ㆍ공유지 관리실태를 감사했지만 부분적이었다”라며 “이번에는 적어도 국ㆍ공유지 관리대장은 100% 조사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100여명의 감사관으로 특별팀을 구성한 뒤 13개팀으로 나눠 9월초부터 2개월간 국유재산 총괄기관인 재정경제부 및 10여개 정부 부처, 이들로부터 국유재산 관리를 위임 받은 시ㆍ군ㆍ구를 상대로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현재 국유재산은 202조3,800억원, 공유재산은 142조7,000억원 등 총 345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유재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며 “국유재산을 총괄관리하는 별도의 기관을 신설하거나, 전문기관에 위탁(아웃소싱)하는 등의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