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은 19일 대한적십자사 서영훈 총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요소비료 20만톤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북적은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접촉을 통해 "올해 농사에 쓸 요소비료 20만톤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협력해 줄 것을 제안한다"며 "비료 인도ㆍ인수 방법 등 실무적인 절차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시기와 같이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대북 비료지원이 성사될 경우 한달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가 다시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한편 임동원 통일장관은 지난 18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5월 중순께 비료 20만톤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김홍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