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농기원)이 제공하는 '농가 맞춤형 기상ㆍ병해충 정보'가 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는 농기원이 2003년부터 경기도내 주요 작물재배지에 기상관측기를 설치하고 농업기상을 수집ㆍ분석한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www.epilove.com)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에서 자체 개발한 항공사진을 접목해 농가들이 농업기상과 병해충 발생 상황을 더욱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농가들은 고 해상도의 항공사진을 통해 자기 논과 밭을 직접 보면서 온도와 습도, 강우량 등의 기상 변화와 도열병 등 병해충의 위험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어 맞춤형 농장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경기도는 전국 광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기상청에서 3시간 간격으로 제공하는 5㎞ 단위의 동네예보 자료를 240m 단위로 확대ㆍ분석해 전자지도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군 홍천면에서 겨울철 가지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업인은 "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이 시스템으로 농장 주변 기상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어 난방, 관수 등 작물 관리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