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1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4분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에 이어 올해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최근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4만2,000원(전일종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실리콘웍스는 4분기엔 매출액 644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성과급과 연구개발 인력채용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애플의 아이패드와 맥북에어 부품수요가 4분기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개선 흐름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74억원, 622억원으로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39%, 68% 증가한 수치다.
조 연구원은 “신규 거래선이 확보되면서 한층 레벨업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은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부품 공급사 다원화로 고객사 내 비중은 감소할 수 있지만 절대적 물량이 증가할 수 있고 1등 벤더로서의 지위는 여전히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