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계대출 연체율 5년만에 최고…0.71%, 작년比 0.11%↑

주택담보대출 부실도 2006년 9월 이후 가장 심각

은행의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부실비율도 5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아 주택경기 침체가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3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및 감독 방향’을 보면 3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51%로 작년 말(1.36%)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0조9,000원으로 같은 기간에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17조5,000억원(83.4%)으로 가장 많고 가계여신(3조2,000억원ㆍ15.3%), 신용카드 채권(3,000억원ㆍ1.3%) 순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말 0.60%에서 0.71%로 높아졌다. 2007년 3월(0.71%) 이후 최고치다. 가계대출 가운데는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0.64%로, 2006년 9월(0.66%) 수준에 근접했다. 작년 말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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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9%로 작년 말(1.73%)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은 2.35%로 0.18%포인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비율은 9.09%로 0.95%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올해 1ㆍ4분기 중 신규부실 발생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작년 4ㆍ4분기(6조6,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신규부실은 기업여신(4조원)이 74.1%를 차지했다. 가계여신 및 신용카드 신규부실은 각각 1조2,000억원, 2,000억원 수준이다.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0조8,000억원)보다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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