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나스닥보다 큰 미국 2위 증권거래소 탄생

뱃츠-다이렉트엣지 합병

미국의 대표적인 대체거래소(ATS)인 뱃츠글로벌마켓과 다이렉트엣지홀딩스가 26일(현지시간) 합병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두 거래소는 합병을 통해 나스닥증권시장을 앞질러 미국 내 2위의 증권거래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체거래소는 기존 거래소와 별도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매매 이외에 상장 및 규제 역할은 수행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뱃츠와 다이렉트엣지간 합병은 현재 정부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합병 조건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합병작업은 규제당국의 허가 여부가 결정될 내년 상반기에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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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츠와 다이렉트엣지는 각각 미국 내 2개의 증권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합병을 통해 탄생할 회사는 현재 양사가 운영하는 뱃츠BZX·BYX거래소·다이렉트엣지EDGX·EDGA거래소 등 4개의 증권거래소를 거느린다. 특히 뱃츠와 다이렉트엣지는 첨단 기술과 저렴한 매매수수료를 앞세워 미국 주식 거래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왔으며 합병시 점유율은 20.5%로 16%인 나스닥증권시장을 앞질러 거래량 기준 미국 2위 거래소가 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1위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유로넥스트의 점유율은 22.5%에 이른다.

새로 탄생할 거래소의 대표는 조 래터만 뱃츠 회장이 맡게 되며 다이렉트엣지의 윌리엄 오브라이언은 합병거래소 사장을 맡을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래터만은 성명을 내고 "이번 합병은 투자자들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보다 경쟁이 강화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두 회사를 합치는 것"이라며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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