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선회장 혐의 입증 위해 압수물 분석 주력

하이마트 선종구 대표이사 회장의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증거 확보를 위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선 회장 등 하이마트 경영진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6일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그리고 선 회장의 자택 등에서 압수한 회계 관련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정밀 분석하며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5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같은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5~6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경영 관련 자료와 회계장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선 회장은 수백억원의 회사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거액의 탈세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핵심 측근인 회사 경영진도 비리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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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사는 하이마트 대주주인 유진그룹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의 창업주이자 2대 주주인 선 회장은 대우전자 임원 출신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대우그룹이 해체된 뒤 대우전자 국내영업부문을 소형 유통업체인 한국신용유통과 합병해 지난 99년 하이마트를 세워 경영해왔다.

선 회장은 2007년 유진그룹에 하이마트 지분이 넘어가면서 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이후 선 회장과 유진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겪은 뒤 최근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국내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로 현재 전국 300여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조4,053억원의 매출과 1,3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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