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이나 니켈 등 인체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를 넘은 어린이용 장신구들이 각종 유통채널을 통해 적잖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완구제품 중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 함유 제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9~11월 전국 할인매장과 전문매장,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와 유아용 제품 142점의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목걸이와 팔찌ㆍ반지 등 장신구 13개 제품 가운데 9개 제품에서 납과 니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 6개는 중국산이었고 3개는 국산 제품이었다.
조사 대상인 46개 완구제품 중에서는 중국산 4개와 베트남산 1개 등 5개 제품에서 납과 크롬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일회용 기저귀 17개 제품과 유아용 섬유제품 66개는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기표원은 “중금속이 함유된 불량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 식욕부진과 권태감ㆍ두통 등의 증세와 수포ㆍ습진 등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품 구입에 앞서 안전인증(KPS) 마크 부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