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금리인상과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개발부담금, 종합부동산세 현실화 정책 등의 악재들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어 주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판교 신도시 분양 후 대형 건설사들의 연간 예정 분양물량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오는 9월 이후 분양상황에 따라 주택시장 회복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을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다른 대형사가 2,000가구 미만의 주택공급에 그친 데 비해 6,091가구의 공급실적을 올렸으며 하반기에 초기분양률 일시 하락의 우려가 있지만 브랜드 파워와 내년 시장개선을 감안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의 경우 주택 부문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 미만이어서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입는 것으로 예상됐다.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주택건설 관련 선행지표와 동행지표 괴리가 IMF 이후 최대 폭으로 확대된 점으로 미뤄 분양시장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분양시장은 지금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택공급물량이 200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감소된 만큼 내년에는 공급가구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25% 오른 196.39포인트로 마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