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후보 매수 혐의로 구속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이르면 다음주 초 기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16일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건너간 2억원의 출처에 대해 추가적으로 의미 있는 정황증거를 찾고 있다"며 "조사는 계속해봐야 알지만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까지 조사를 끝내고 곽 교육감과 관계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교육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직무대리 이진한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곽 교육감을 소환해 후보 단일화 이면 합의 여부를 재차 추궁하고 박 교수에게 전달한 2억원 중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1억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교수와의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 3명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의 구속기한이 18일 완료됨에 따라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기간 중 추석 연휴가 있어 관련자 소환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위해 곽 교육감의 구속기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곽 교육감 외에도 사건에 관계된 2~3인을 곽 교육감과 함께 기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