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硏, 6kw급 레이저 개발국내 군사용 레이저 기술이 세계 5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양자광학기술개발팀(팀장 김철중)은 최근 현대중공업ㆍ한국전광ㆍ케이멕㈜ 등과 공동으로 고출력 코일을 개발, 6kw급 레이저를 발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미국ㆍ일본ㆍ러시아ㆍ중국에 이어 세계 5위권에 해당하는 기술.
지난 4년간 정부와 민간에서 모두 22억 원을 들여 개발한 이 코일은 적의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격추시키는 방어용 레이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원자력 시설을 해체할 때 철근 등의 구조물을 먼 곳에서 절단할 수 있어 작업자를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고출력 코일은 과산화수소수 및 가성칼리를 혼합한 연료와 염소가스를 화학반응 시킬 때 나오는 고에너지 산소가 요오드와 반응하면서 1.3㎛ 파장의 레이저를 발생시킨다.
화학레이저는 출력이 가장 높아 수백km 거리에서도 순간적으로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고 비행기 탑재도 가능하다. 원자력연구소는 앞으로 1년 안에 출력을 10kw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