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파문으로 브라질 프로축구 리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수뢰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던 심판이 석방되자마자 축구팬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뢰혐의로 자택에서 경찰에잡힌 에드밀손 페레이라 데 카르발뉴 심판이 29일 감옥에서 풀려나자마자 코린티안스 클럽 팬을 자처하는 한 축구팬으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카르발요 심판이 석방된 뒤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기습적으로 달려들어 머리를 때린 것.
엘리세우라는 이름의 이 축구팬은 "분노를 참을 수 없어 때렸다"고 현장에서 밝혔다.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카르발뉴 심판은 상파울루와 코린티안스와의 경기에서 종료직전 의심쩍은 페널티킥으로 상파울루에 승리를 안겨주는 등 지금까지 올시즌 11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