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김동문-하태권과 이동수-유용성조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하조는 17일 구디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복식 8강전에서 젱보-상양(중국)을 2-0(15-7, 15-11)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유조도 말레이시아의 충탄푹-리완화에 1-2(11-15, 15-11, 15-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김-하조와 이-유조는 각각 다른 조에 편성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김-하조는 1세트에서 3점을 내리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노련한 네트플레이로 전세를 뒤집었고 2세트에서는 시종 우세한 경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유조는 1세트를 아쉽게 빼앗겼지만 2세트에서 8점을 한꺼번에 획득하며 승기를 잡아 역전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