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성장률도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둔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는 8일 발간한 월례보고서에서 유럽연합의 지난해 4ㆍ4분기 성장률이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ECB는 유럽의 물가상승률도 지난 1월 2.4%로 전월대비 0.3% 감소하는 등 인플레 요인들도 안정화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 둔화의 충격을 크게 받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의 증가가 정부 지출의 증가에 힘입은데다 기업들의 투자율은 즐어들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권 국가들간에 경제 성장률의 편차가 큰 것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막는 요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지적했다.
현재 유럽 경제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4개국중 독일과 스페인은 경제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