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우가 모터 부문의 매출처 다변화와 방산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솔로몬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GM의 볼트(Volt) 차기작에 S&T대우가 개발하고 있는 구동 모터를 적용하는 계약이 내년 3월 이전에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며 "또 오는 2010년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 2.4에 MDPS 모터를 납품하는 등 매출처 또한 다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S&T대우는 매출처가 GM대우에 집중돼 지난해 하반기부터 GM대우 실적 악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고스란히 겪었다. 하지만 구조조정과 무급휴직, 고정비 부담 경감을 통해 2ㆍ4분기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3ㆍ4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을 9.4%까지 끌어올렸다.
솔로몬투자증권은 내년 초 S&T대우와 GM과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연간 2억달러 이상의 추가매출이 실현되고 현대차 납품으로 매출처가 다변화되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산 부문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신형 소총인 K-11 매출이 4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내년 수출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