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화가 유양옥 기증자료전

22일부터 김달진미술박물관

지난 1월 타계한 한국화가 유양옥(1944~2012)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단순한 붓질로 해학의 화풍을 펼쳐왔다. 마흔이 넘어 화가가 된 그는 작품활동 외에도 도서와 미술자료 수집에도 열정적이었다. 유족들은 고인이 소장하던 도서 중 2,315권을 김달진미술연구소에 기증했고, 이 중 주요 자료 150여 점이 22일부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주요 전시작 중 하나인 '서경대전(書經大全)'은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서경(書經)의 주석서로 이 책의 출간연도인 강희정유(康熙丁酉)는 청(靑)조 강희 56년인 1717년을 가리킨다. 1922년에 발간된 '조선고금명현전(朝鮮古今名賢傳)'은 이제현ㆍ송시열ㆍ정몽주 등 삼국부터 조선조까지 시대별로 분류한 역대 명현(名賢)의 초상화 76점과 충무공 이순신 옥대친필(玉帶親筆) 사진 1점 등을 수록한 470쪽 짜리 책이다. 화집으로는 1968년 대만에서 발간된 '오창석화집'을 비롯해 1970년대에 나온 '단원풍속도첩', '혜원전신첩', '양송명화책'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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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자료 외에도 유양옥 화백의 수묵진채화와 '서울이야기' 시리즈 등 유작도 함께 선보인다. 10월4일까지.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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