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노당 “X파일 특검도입” 배수진

민노당 “X파일 특검도입” 배수진 “의원전원 수갑 찰 각오로 파헤칠것”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민주노동당이 X파일 규명을 위한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을 받았다’며 노회찬 의원이 18일 실명을 공개한 검찰 전현직 간부들이 노 의원을 고발할 움직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민노당은 “의원 전원이 수갑 찰 각오를 하고 X파일을 파헤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승수 의원은 19일 의원총회 직후 “검찰이 X파일을 제대로 수사할 의지를 갖고 있다면 자신의 치부부터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며 “떡값을 받은 것으로 실명이 공개된 인사들 가운데 누구도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검찰이 X파일 수사를 시작한지 24일이 지나도록 한 일은 뒷북수사와 X파일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기자를 기소한 것 뿐”이라고 “특검을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의 분위기도 특검으로 기울고 있다. 검찰이 아무리 ‘살을 도려내는’각오로 수사해도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야 4당에다 108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X파일 공동대책위원회’까지 특검 도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선 상태. 선(先)검찰 수사를 주장하며 특검에 반대하던 열린우리당의 목소리도 많이 누그러졌다. 우리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수순의 문제일 뿐 종착점은 특검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5/08/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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