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2020년 우리나라 초등학생 수가 올해와 비교해 17%, 중ㆍ고교생 수는 30%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이영 한양대 교수 등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연구ㆍ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12만2,000여명인 초등학생은 내년에 293만1,000여명으로 지난 196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200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속돼 오는 2020년에는 259만3,000여명으로 올해보다 16.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80만5,000여명인 중ㆍ고교생의 경우도 2020년 264만4,000여명으로 올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한편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감소해도 2020년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008년도 OECD 국가 평균 수준인 초 16.4명, 중 13.7명, 고 13.5명이 되려면 교사 수를 지금보다 크게 늘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20년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0ECD) 평균을 따라 잡으려면 초등학교 교사는 매년 4,000∼5,000명, 중ㆍ고교 교사는 2,000∼5,000명을 새로 뽑아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