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군사쿠데타로 축출된 말리의 아마두 두마니 투레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고 그간 중재자로 나섰던 부르키나파소의 지브릴 바솔레 외무장관이 8일 밝혔다.
바솔레 외무장관은 이날 수도 바마코에서 투레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방금 투레 대통령의 사직서를 받았다”며 “투레 대통령의 사임을 정식으로 알리고 적절한 조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소관 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밝혔다.
투레 대통령의 퇴진으로 지난달 21일 쿠데타를 주도해 전권을 장악한 군부 세력이 권력을 이양하는 길이 열렸다. 쿠데타 세력은 앞서 6일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 권력 이양안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