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의 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14일 13개 업종별 매출 10대 기업 중 117개사의 상반기 채용 결과를 조사한 결과 총 채용규모는 1만1,8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490명)보다 3.4% 증가했다. 조사 대상 117개사 중 채용을 실시한 기업은 93개사(79.5%)로 집계됐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전기전자가 3,2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1,157명), 자동차(1,130명), 금융(1,077명), 기계ㆍ철강ㆍ조선ㆍ중공업(988명), 공기업(936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통무역은 지난해보다 66.7% 늘어난 720명을 채용해 채용규모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금융(54.3%), 건설(52.5%), 물류운송(48.4%) 등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절반 가까이 늘었다. 반면 전기전자는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22.1% 감소했고 기타제조와 식음료도 지난해보다 채용이 각각 39.4%, 11.4% 줄었다.
업종별로 채용을 실시한 기업의 비율은 조사 대상 기업 전체가 채용에 나선 금융업이 가장 높았고 기계ㆍ철강ㆍ조선ㆍ중공업(90.0%), 건설(88.9%), 공기업(88.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석유화학은 조사 대상 기업의 37.5%, 기타제조는 44.4%만 채용에 나서 채용을 실시하지 않은 기업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