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과학에서 현재의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을 '이례적 현상(anomaly)'이라고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론적으로 명확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주가변동 현상을 이례적 주가현상(anomaly)이라고 부른다.
통상 1월의 주가가 강하다는 '1월 효과'나 소규모 기업의 주식 투자수익률이 대기업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난다는 '기업규모 효과'는 대표적인 예다.
얼마전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것도 이 같은 사실을 새삼 확인해주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미국 증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에 비해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기관화 장세가 거론되면서 대형주의 비교 우위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선진 증시의 데이터도 참조하는 게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