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서실장 등 5급 특채 강행"

곽교육감, 교과부 임용취소 요구에 "재고 요청할것"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 등 5급으로 특채하는 인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사 3명에 대한 특별채용을 취소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용취소 요구에 대해 "교과부에 재고 요청을 보낼 것"이라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곽 교육감은 앞서 교사 3명을 특별채용하고 교육감 선거 당시 도움을 받은 2명을 5급 계약직으로 비서실에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혀 '측근 인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시교육청에 "29일까지 공립학교 특채 교사 세 명의 임용을 취소하라"는 시정 요구를 보낸 상태다.


곽 교육감은 이 같은 인사논란에 대해 "결코 문제 없는 인사였다"는 입장이다. 교과부에서 시정을 요구한 공립학교 특채 교사 3명의 경우 "사학비리 고발ㆍ자사고 정책에 반대해 양심 사직을 한 교사들"이라며 인사강행 의지를 보였다. 5급 정책보좌관 영입도 물러설 수 없다는 태도다. 그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일을 맡아 주신 것이 고마울 따름인 분들"이라며 "혁신학교 정책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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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책보좌관 4명과 수행비서 1명 등 5명을 6급으로 승진시키는 사안의 경우 한 발 물러섰다. 그는 "원래 비서진은 6급이지만 당시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사람들이 많아 7급으로 채용했던 것"이라며 타당성을 강조했지만 이 부분은 비서진의 이해를 구해 "철회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교육과학부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일단은 기존 입장에 변동이 없다"며 "특별채용이라는 것은 결국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줘야 하는 것이지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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