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밸브제조 업체인 엔에스브이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급등했다.
엔에스브이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7.81%(250원) 오른 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가격제한폭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뛰기도 했다. 거래량도 전날보다 10배 이상 많은 10만7,000주를 기록했다.
이날 엔에스브이의 급등세를 이끈 것은 그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실적이 올해 강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대고객인 미국의 대형밸브유통사인 뉴만스가 지난해 상반기 카메론사에 합병되면서 엔에스브이의 해당연도 수출은 전년보다 무려 85%나 줄어들었고 매출액도 4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8,000원대에서 3,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지난해말부터 해외 발주가 급증하고 있고 최근 일본 경쟁업체의 사업 정리로 대일 수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해외에서 대규모 매출을 확보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재영 SK증권 연구원은 엔에스브이에 대해 “해외 고객사의 영업 안정으로 큰 폭의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내수매출 또한 신규수주 증가로 20% 이상 성장하는 등 높은 실적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