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닥시장에서 성광벤드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5.13%(1,300원) 오른 2만6,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성광벤드의 강세는 수주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설비 증설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도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건설과 해양플랜트 부문 등에서의 견조한 수주 실적에 힘입어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난 2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올 2ㆍ4분기에 증설한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50%에 이르는 등 빠르게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글로벌 플랜트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내년 상반기 내 추가 설비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년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성광벤드의 수주금액은 1,200억원가량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대 성수기였던 2007~2008년의 수주 규모를 웃돌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