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마련한 추가 긴축 법안이 2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밤 진행된 표결에서 찬성 154표, 반대 144표로 긴축법안을 통과시켰다.전날 법안 총론에 이어 개별조항도 가결됨에 따라 긴축법안에 대한 의회 승인은 최종 확정됐다.
법안은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업원의 임금 및 연금삭감, 세금 인상,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위한 단체협약 구속력 약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자 부족분을 메우고 내년 목표 변경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긴축조치를 마련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노동계는 추가 긴축에 반대하며 이틀째 총파업을 지속했으며 시위 중 벌어진 물리적 충돌로 시위 참여자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