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PC 관련주들이 5일 반도체 및 PC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7,000원(1.61%) 오른 44만3,000원에 마감, 지난달 27일 이후 7일 만에 44만원대에 올라섰고 신성이엔지와 미래산업 등 반도체 장비주들도 각각 전일보다 0.71%, 0.62% 올랐다.
또 삼보컴퓨터가 전일보다 540원(8.57%) 급등한 6,840원에 마감했으며 코스닥의 현주컴퓨터도 2.13% 오르는 등 PC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반도체 및 PC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과 의료정밀업종도 각각 0.95%, 0.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PC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긍정적 실적발표와 UBS증권의 반도체 장비주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52% 상승하는 강세를 기록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재고조정에 이어 올해 말 PC경기 회복 등의 기대감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어 반도체 경기 사이클은 상승추세에 이미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내년까지는 최근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반도체주의 랠리는 과거의 반짝 상승과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