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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크게 불린 웅진그룹 빚보증 압박
해소 채무 3,500억원 달해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최근 몸집을 크게 불린 웅진그룹이 올해 처음 대규모 기업집단에 지정돼 계열사 간 빚보증 압박에 직면했다. 해소해야 할 채무보증이 3,500억원에 달했다. 전반적인 재벌 그룹 계열사 간 빚보증은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자산규모 5조원 이상(4월1일 기준)으로 계열사 간 빚보증을 사실상 금지한 41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채무보증 현황을 발표했다. 41개 그룹 중 계열사 간 빚보증이 있는 곳은 GSㆍ효성ㆍ한진ㆍ대림ㆍ대한전선ㆍ웅진 등 11개로 보증액은 1조6,09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대규모 기업집단 내 채무보증은 지난해(1조4,276억원)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최근 4년간 17개 계열사를 추가하며 규모를 키어온 웅진그룹이 신규 편입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지정된 9개 그룹의 채무보증은 약 12%, 1,652억원 감소했다. KT와 LS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모두 청산했다.
웅진의 계열사 간 빚보증은 3,467억원으로 오는 2011년 3월31일까지 대출상환 또는 신용전환 등으로 해소하지 않으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등 제재를 받게 된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신규로 제한을 받게 된 웅진을 빼면 대기업집단 내 채무보증이 지속적으로 줄며 시장관행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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