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국내 증시가 다음달에 소폭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27일 전망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제유가의 급반등으로 인해 체감 교역 조건이다시 악화되고 있고 오는 2월 4일로 예정된 선진7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권 통화에 대한 평가절상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홍 팀장은 또 최근 우리 증시와 미국 증시 사이의 상관관계가 희박해지며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아도 국내 증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지만 이는 한국 증시의 미국 증시에 대한 후행성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기업들의 이익 상향조정 비율이 이달들어 개선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제지표들이 기업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만큼 미국 증시의 조정은 단기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고 한국 증시 역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