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셸 석유개발사가 발주한 3억4천만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동부 포타코트 동남쪽에 위치한 코손 유전지역에 일일 생산량 2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처리시설과 95㎞ 구간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대규모 플랜트로 대부분이 늪지대에서 수행되는 난공사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설계, 구매, 시운전 및 2년간 상업운전을 포함한 턴키방식으로 공사르 수행하며 다음달 착공, 2003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미국, 프랑스 등 6개 건설업체가 수주 경쟁을 벌인 이 공사는 대우건설이 지난해 ㈜대우에서 분리된 후 수주한 첫 대형 해외공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교통부 장관의 서신과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 국책기관의 적극적인 보증지원이 수주과정에서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며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에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