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월미산과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유료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인천시는 지난 5월 대양종합건설㈜이 제안한 ‘월미 해양 케이블카’사업을 검토한 결과 월미모노레일ㆍ해양과학관ㆍ월미친수공간 등 주변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유료 케이블카사업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대양종합건설이 제안한 케이블카사업은 1차로 65억원을 들여 월미도~월미산 전망대 750m에 설치하고 2차로 120억원을 투입해 월미산 전망대~연안부두 1,970m를 연결하는 내용이다.
이용요금은 8인승 케이블카 10대를 운행하는 월미도~월미산 전망대는 1인당 3,000원, 56인승 케이블카 2대가 투입될 월미산 전망대~연안부두는 5,000원으로 예상됐다.
시는 특혜 시비를 막기 위해 케이블카사업에서 인천관광공사 등 공공지분의 절반 이상인 50.1%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7월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말까지 기본ㆍ실시설계와 사업시행자 지정, 공사 착수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계획대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월미도~월미산 전망대는 내년 말에, 월미산 전망대~연안부두는 2013년 말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