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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브랜드 블랙야크와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은 네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랙야크 측은 피해 지역에 임시주거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4억원 상당의 텐트와 의류 및 용품 등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또 1억원의 구호 성금도 전달한다. 추후 블랙야크·동진레저·나우 임직원들로 이뤄진 봉사단 파견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긴급 구호는 강태선(사진) 블랙야크 회장과 네팔과의 각별한 인연에서 비롯됐다. 1996년 강 회장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히말라야 초오유를 등반하던 길에 영감을 얻어 히말라야 혼을 상징하는 검은 소 '블랙야크'라는 이름을 짓고 등산의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블랙야크는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각종 산악활동을 지원해왔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카트만두에는 블랙야크 매장도 있다. 이 때문에 수천명의 피해자를 낸 네팔 지진 사태에 어떤 기업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 회장은 "네팔과 인연이 남다른 만큼 이번 대지진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블랙야크 네팔 현지 매장을 중심으로 긴급 구호 활동을 비롯해 차후 복구 활동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