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부를 강타한 지진의 파장이 지구를5∼8차례 회전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홋카이도(北海道)대학 연구진은 일본 내 각지에 설치된 지진계에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9시58분께부터 28시간이 경과한 시점까지 지진파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지진파는 진앙에 가까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을 기준으로 일본쪽 방향으로 직접 전달된 것과 반대 방향인 남반구를 경유해 전달된 것 등 2종류로 관측됐다.
두 방향의 지진파 모두 지진 발생 직후부터 17시간이 지난 시점까지 5차례 지구를 회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미세한 지진파가 확인된 28시간 시점까지를 포함하면 총 회전수는 모두 8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역대 지진에서 지진파가 지구를 5차례 이상 회전한 기록은 없었다"고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