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건의료인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적지만 의료장비는 OECD국가 평균치보다 훨씬 많은 불균형상태를 보이고 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사회연구원이 국내 보건의료자원실태를 조사한 결과 인구 1,000명당 의사수(한의사 포함)는 1.76명으로 OECD 국가 평균 의사수 2.64명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는 1,000명당 0.6명으로 네덜란드(0.2명), 덴마크(0.2명), 독일(0.5명), 호주(0.5명) 등의 국가들보다는 많지만 벨기에(1.3명), 프랑스(1.0명), 이탈리아(1.0명) 등의 국가보다는 적었다. OECD국가의 평균 약사수는 0.7명이다. 특히 국내 간호사 수는 1,000명당 1.9명으로 OECD국가 평균인 7.9명보다 크게 부족했다.
이에 비해 고가 의료장비는 선진국을 압도했다.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는 국내에서 인구 100만명 당 34.6대로 OECD국가 중에서 일본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멕시코보다는 10배 이상 많고 OECD국가 평균인 15.6대의 두배였다. 고가진단장비인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도 국내 100만명 당 13.5대로 OECD국가 평균 8.1대 보다 1.67배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