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이어 롯데슈퍼와 GS슈퍼마켓과 같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도 1회용 비닐봉투가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20일 1회용 비닐봉투를 대신해 재사용 종량제 봉투 및 장바구니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이들 SSM 업체들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르면 이달 내에 롯데슈퍼ㆍ홈플러스익스프레스ㆍGS수퍼마켓ㆍ이랜드리테일(킴스클럽)ㆍ이마트(에브리데이) 등 5개 업체 748개 매장과 ‘1회용 비닐통투 없는 점포’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이들 업체의 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가 사라지는 대신 재사용 종량제 봉투나 장바구니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경부와 유통업체는 다양한 규격과 재질의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제작ㆍ보급할 계획이며,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장바구니 보급 행사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회용 비닐봉투는 연간 국민 1인당 약 320장 꼴인 160억장이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비닐봉투는 분해되는 데 20년 이상 걸리지만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처리 되면서 그 동안 환경문제를 불러일으켜 왔다. 법적으로는 1회용 비닐봉투 무상 제공은 금지돼 있지만 유료 판매는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