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
29일 현대모비스는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9,471억원과 2,0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6%, 7.4%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8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ㆍ4분기와 비교하면 7.4% 정도 줄었지만 시장예상치(2,01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부품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유럽 수출 증가와 유로 강세 효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넘게 증가한 것이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며 “다만 모듈사업은 상반기 기아차 라인조정, 중국공장 가동률 저하 등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4ㆍ4분기도 이익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4ㆍ4분기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예상치는 2,2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는 예상수준의 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지난주 말보다 7.31% 급등한 8만8,100원에 마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87만주(714억원 규모)를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