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유발할 수 있는 벤조피렌 성분이 함유된 흑삼농축액 일부 제품이 보건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흑삼농축액 건강기능식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벤조피렌 성분이 3.1~14㎍/㎏(ppb)가량 검출돼 보관제품을 가압류 조치하고 유통분은 자진회수하도록 했다고 7일 밝혔다.
벤조피렌은 식품을 고온으로 조리, 가공할 때 생성되며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물질이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인삼을 구증구포(아홉 번 찌고 말린 것)해 만든 흑삼을 추출, 농축해 만든 흑삼가공제품이다. 적발된 4개 제품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알 수 있다.
한편 식약청은 향후 흑삼가공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