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워렌 버핏 "외국통화 투자 늘려라"

인플레서 꿋?I한 주식 주목을… 헤지펀드·파생상품 위험성도 경고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더웨이 회장이 달러약세에 대비해 달러 이외의 다른 통화로 표시된 자산에 대해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물가상승 추세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핏은 1일 미국 네바다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헤더웨이 주주총회에서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 때문에 달러화 가치는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달러 이외의 외국 통화에 대한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에도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저평가된 주식이나 채권을 찾아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지난해 말 현재 120억달러를 외환시장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또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잘 견딜 수 있는 주식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시장지배력이 확고한 기업과 원료비 상승에 따른 영향이 작은 기업의 주식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핏은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헤지펀드와 파생상품에 대한 경계의 시각도 드러냈다. 버핏은 “헤지펀드는 건전한 투자와는 거리가 있는 일시적인 유행일 뿐”이라며 “헤지펀드들이 투자자들에게 부당하게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기지회사인 프레디맥의 회계부정 사건을 예로 들며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설명한 후 “앞으로 10년 안에 파생상품의 위험성이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용기자jylee@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