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보유외환 풀어 자금난 기업 지원

일본 정부가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외환 보유액의 일부를 사용해 자금난에 허덕이는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 재무상은 오는 3월까지인 2008회계연도에 해외에서 자금을 필요로 하는 일본 기업들을 돕기 위해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통해 최고 5,000억엔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요사노 재무상은 "이번 방침이 조건부 비상 조치"라면서 "경기 침체가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개발은행(DBJ)의 국내 기업들에 대한 비상 대출 자금 규모를 기존의 1조엔에서 1조5,000억엔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앞서 전날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금융 자회사인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가 일본 정부에게 2,000억엔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