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중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한 블랙스톤이 상장 첫날 주가가 13% 오르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다.
22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랙스톤의 주가가 장중 38달러까지 올랐다가 공모가 대비 13.1% 오른 35.06달러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정오 거래에서 36달러로 거래된 것을 볼 때 블랙스톤의 자산가치는 약 390억달러” 라며 “이는 월가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에 견줄수 있다”고 전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19일 열린 IPO 공모주 청약에서 총 1억3,330만주를 주당 31달러에 청약해 총 41억3,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즈먼 공동창업자겸 현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주식 23%는 기존 75억달러에서 87억달러로 뛰어올랐다. 또 블랙스톤을 같이 창업한 피터 피터슨의 보유주식 4%도 14억달러에서 15억3,000만달러로 가치가 늘게 됐다.
한편 통신은 “이번 블랙스톤의 상장으로 미 규제당국이 헤지ㆍ사모펀드 등 투자기관에 대한 법인세 적용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