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의 경영학 학사, 일반대학원 석·박사 및 경영대학원 석사(MBA) 등 경영학 학위 전체 과정이 AACSB(국제경영교육)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지방대학 가운데 첫 인증으로, 지금까지 미국 하버드대, 콜롬비아대, 예일대 등 전 세계 1만2,000여개의 경영학 프로그램 중 약 5%에 해당되는 643개 대학만이 AACSB 인증을 취득했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8일 경북대학교에 따르면 AACSB는 발전전략, 교수진, 학생, 교육과정, 시설, 연구업적, 학습목표 달성 등 총 21개 분야의 국제표준 지표를 바탕으로 인증자격을 심사한다.
경북대 경영학부는 지난 2006년 9월 AACSB 인증 추진을 시작해 2008년 7월 인증계획서 통과, 2009·2010년 연도별 진도보고서 통과, 지난 5월 자체평가보고서 제출을 거쳐 10월 해외 경영대학장들로 구성된 AACSB 실사단의 방문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았다. 앞서 대학측은 인증을 받기 위해 학부와 경영대학원의 이수학점을 늘리는 등 학사과정을 대폭 강화했다.
인증실사단은 복수학위제도 등 국제화 프로그램, 교수 연구 성과, 교육목표 성취를 위한 체계화된 시스템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창교 경북대학교 경영학부장은 “이번 AACSB 인증으로 경북대 경영학부의 모든 교육과정이 국제표준기준에 맞게 달성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대학의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