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中 상하이 묘지값 껑충… 집값보다 50% 비싸

중국 상하이시 서민들은 급등하는 집값 외에도 걱정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 도시 개발로 갈수록 토지 공급난이 가중되면서 묘지 값까지 급등하고 있다. 상하이시의 묘지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평망미터당 1만위안에서 3만위안으로 3배나 뛰었다. 이는 상하이 주택의 평방미터당 평균 가격 2만187위안보다 5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점점 비싸지는 묘지 가격은 서민들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 60대 초반의 천란잉씨(여)는 "묘지에 수만위안을 쓰는 것은 의미도 없고 자식에게 큰 재정적 부담을 지우게 된다"며 "내가 죽거든 자식들에게 화장을 하라고 유언을 남길 것이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묘지 가격이 급등하자 시민들에게 화장을 권유하고 있지만 뿌리깊은 장례문화 탓에 행동 변화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시 규정상 한 개인의 묘지 규모는 1.5평방미터를 초과할 수 없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게 현실이다. 부자들은 수십만위안을 써가며 초대형 조상 묘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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