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근(朴鍾根·사진)정책실장이 5일 총재 정책특보로 자리를 옮기자 후임에 이날 입당한 이한구(李漢久·사진) 전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이 이어받았다.朴실장과 李 전 사장은 공교롭게도 지난 80년 해직된 공무원 출신이다.
朴실장은 당시 박준규(朴浚圭)공화당 의장 서리의 조카라는 이유 등으로 李전 사장은 공화당중진인 김용환(金龍煥)전 재무부장관의 동서라는 이유 등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朴실장은 당시 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을, 李 전 사장은 재무부 금융부문 과장을 각각 끝으로 공직생활에 종지부를 찍어야만 했다.
또 이들은 경북고와 서울대 상대 선후배사이로 朴실장이 李 전 사장보다 9년선배다. 朴실장은 경제기획원에서 예산과 경제기획을, 李전 사장은 재무부에서 금융관련 업무을 맡았었다.
朴실장은 지난 96년 15대 총선을 통해 입문했다. 반면 李 전사장은 그동안 시기를 조율하다 이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李 전 사장은 16대총선 지역구(대구)나 비례대표를 통해 입문할 예정이다.
먼저 朴실장은 경제기획과 예산업무에 밝아 경제전체를 보는 눈이 정확하다는 평이다. 李 전 사장도 경제전망 프로에 단골출연자로 알려진만큼 경제전망과 진단에 밝다. 이같은 차원에서 두사람 모두 분배보다 성장정책 선호자로 알려졌다. 朴실장은 이날 『현정부의 복지정책은 생산성 복지정책이라는 미명아래 예산지출 확대를 앞세운 복지정책』이라며 비판했다. 李 전 사장은 이날『정책대결의 모습을 보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혀 전임 정책실장의 기본방향을 이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