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영어말하기 교육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교육 관련주가 뛰어올랐다.
22일 증시에서 청담러닝과 엘림에듀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에듀박스와 웅진씽크빅이 각각 9.17%, 8.44% 급등했다. 또 디지털대성ㆍ능률교육ㆍ크레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서울시교육청은 중ㆍ고교에서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말하기’ 평가도 영어내신성적에 반영하는 등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과외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교육시장에 먼저 반영된 것이다.
김지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과 같은 방식의 콘텐츠를 보유한 청담러닝과 방과 후 영어교육에 강점을 갖고 있는 웅진씽크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교육대장주인 메가스터디 주가는 오히려 전일보다 0.06% 하락한 16만6,700원을 기록하며 경기침체 여파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메가스터디는 영어 이외 과목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저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경기둔화 영향을 더 받고 있다”고 말했다.